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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이야기

편스토랑 출시메뉴의 CU 마케팅 효과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2탄!

편스토랑 출시메뉴의 CU 마케팅 효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2020/07/13 - [마케팅 이야기] - GS25 CU 2020년 1분기 실적과 편의점 순위

 

GS25 CU 2020년 1분기 실적과 편의점 순위

안녕하세요~ Simple Is Best 심이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편스토랑 마케팅 효과' 분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한 편으로는 끝내기 어려워 2개 시리즈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 번

maciteasy.tistory.com

2분기 예측 실적으로는 편의점 역시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해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정확한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1분기 기준으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편스토랑을 포함한 양사의 마케팅 활동에 대해

나름 분석하였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의견 달아주세요.)

 

 

편스토랑 출시메뉴의
마케팅 효과는 예상보다 약하다.

 

분명히 효과는 있었습니다. 이경규 님의 마장면은

출시하자마자 완판을 기록했고,

지난 6월 편스토랑 출시메뉴의 누적 판매량이

500만 개를 넘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효과는 딱 거기까지.

편스토랑 출시 메뉴는 출시한 달을 제외하면

대중의 관심에서 급격히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 편스토랑 출시메뉴 꼬꼬덮밥 검색량 ]

그리고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던

이경규 님의 마장면을 제외하면

그 이후 출시한 상품은 인기가 시들시들합니다.

(마장면 검색량 170만 vs 기타 출시메뉴 1만 내외)


게다가 편스토랑의 약발도 떨어졌는지

6개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달 검색량은

최고점 대비 40% 수준입니다.

[ 편스토랑 키워드 검색량 ]

 

뿐만아니라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이

일평균 100만개(출처: 한국외식식문 2015.11)

이상인데 반해 6개월에 50만개,

하루 평균 약 2,777개 정도 판매됐다면,

편스토랑에 투자한 금액 대비

CU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효과가

생각보다는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편스토랑의 마케팅 효과는
과연 왜 부족할까?

 

편스토랑 출시 메뉴의 후기를 보면

생각보다 맛이 없거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리뷰가 종종 보입니다.

[ 완도 전복 감태 김밥과 소라 감태 마요 김밥 리뷰 ]

 

아무래도 직접 만든 음식을 편의점에서 구현하려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하지만 예상보다 맛이 없다 보니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이게 누적되면서 편스토랑 출시메뉴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재구매가 떨어질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편의점 브랜드 이미지 (오픈서베이 2020.5) ]

실제로 CU는 경쟁사인 GS25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브랜드 성격이 아마도 편스토랑 출시메뉴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뿌리부터 튼튼한
마케팅의 정석 GS25

 

하지만 결국 판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합니다.

신뢰가 있어야 두 번, 세 번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고,

이는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위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 GS25는

기본적으로 신뢰와 품질 면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주 이용 브랜드 별 이용 이유 및 위치(오픈서베이 2020.5) ]

그리고 경쟁사 대비 판매로 이어지는 마케팅도

압도적으로 잘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편스토랑 같은 임팩트가 큰 마케팅은 없지만,

소비자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많은 프로모션과

제휴 할인 등을 꾸준하게 펼치면서,

방문,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 프로모션,

2019년 8월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독도 사랑 에코백 증정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 출처: GS리테일 ]

몇 달 전에는

코로나19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크고, 단기적인 프로모션에 집중하며

잠깐잠깐 이목을 집중시키는 게 아니라

평소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CU는 평소에 브랜드 이미지를

마구 깎아먹는 모습입니다.

 

[ CU에서 동의 없이 사용한 팽수 관련 이미지 ]

BTS 병역 이슈를 주제로 마케팅을 하고,

팽수 이미지를 불법으로 활용한 일 등

돈이나 눈으로 보이는 숫자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다 보니 부정적인 이슈만 만들어냈습니다.

 

한 번은

‘엄마가 싸준 도시락’ ‘여친이 싸준 도시락’ 같은

문구를 사용했다가

밥은 여자만 하냐”

“여자 없으면 밥 못먹냐. 여자는 밥하러 태어났냐?”

라며 엄청난 항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편스토랑 출시메뉴가 CU 마케팅 효과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이유는

그간 깎아먹은 브랜드 이미지를 그나마 되돌려놓는

역할까지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CU는 편스토랑을
쉽게 접지 못할 것이다

 

앞 포스팅에서

올해부터 약 3년간 1만개의 재계약 점포가

쏟아진다고 알려드렸는데요.

 

2020/07/13 - [마케팅 이야기] - GS25 CU 2020년 1분기 실적과 편의점 순위

 

GS25 CU 2020년 1분기 실적과 편의점 순위

안녕하세요~ Simple Is Best 심이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편스토랑 마케팅 효과' 분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한 편으로는 끝내기 어려워 2개 시리즈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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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겠지만,

브랜드 이미지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CU는 편스토랑을 쉽게 접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S25는 평당 매출도 잘 나올 뿐더러

평소 애국기업 이미지와 프로모션 및 각종 제휴 할인도

잘하기 때문에 점주에게 어필 요소가 매우 많습니다.

 

반면, CU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이를 상쇄해 줄 전국단위 프로그램인 편스토랑을

어필 요소로 활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프로그램의 진행 여부는 방송사가 가지고 있으니

방송사와 협의가 잘 되어야 겠지만요.)

 


 

아마 올해가 지나면 편의점 업계 1위 윤곽은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CU가 다시 매장수를 뒤집지 못한다면,

GS25의 탄탄한 브랜딩과 결과물에

최소 향후 10년간은 CU가 2위에 머물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올해 남은 하반기

양사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