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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이야기

GS25 CU 2020년 1분기 실적과 편의점 순위

안녕하세요~ Simple Is Best 심이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편스토랑 마케팅 효과' 분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한 편으로는 끝내기 어려워

2개 시리즈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 편으로

GS25와 CU의 실적을 통해

현재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

2편에서 '편스토랑의 마케팅 효과'

정말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의점 업계 순위 대격변! GS25 1위 달성

 

2019년 11월,

처음으로 GS25가 CU의 매장 수를 앞지르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2018~2019년 GS25, CU 실적 비교 ]

 

* 참고로 편의점 순위는

매출과 매장 수로 평가할 수 있는데

그중 매장 수를 가장 우선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GS25의 매출은 2013년에 CU를 앞선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순위를 내준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장 수(가맹점 수)는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GS25가 CU를 앞지른 것입니다.

 

 

[편의점 매출 추이(감사보고서 기준 / 단위:억원)]

 

20년 동안 수성하고 있던 CU는

정말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 것인데요.

 

[CU가 협찬하는 편스토랑]

 

하필 론칭하자마자 많은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편스토랑'이 제대로 마케팅 효과를 보기도 전에

이런 사건이 터졌으니, CU에게는 '편스토랑'의 흥행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편스토랑은 2019년 10월 25일 첫 방송

 

 

 

GS25 CU 실적 반전의 원인은? 

 

2019년 말 편의점 순위가 뒤바뀐 사건은

2020년 1분기까지 이어졌습니다.

그것도 아주 놀랍게도

GS25는 어닝 서프라이즈,

CU는 어닝 쇼크라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나 상반된 실적을 보여줬는데요.

 

과연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 GS Retail, BGF Retail 2020년 1분기 실적 ]

 

GS25는 

“수익 중심 출점 확대 및 점포 운영 혁신,

회계 기준 변경(리스) 등 영향 등으로

영업익 증가를 도모했다”며

“아울러 편의점 즉석식품 및 음료, 유제품 등

차별화 상품 매출 도 증가했다”

라고 원인을 분석했는데요.

 

그에 반해 CU는 '코로나 19'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관광지나 지방에 많이 분포해있는 CU 매장은

이번 코로나 19 이슈로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19 이슈가 지나면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CU에 따르면 코로나 

서울의 경우 CU가 GS25보다 340여 개 더 적고

제주도는 140여 개 더 많으며,

코로나 19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은 

약 10%에 달하는 특수점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GS25는

 GS25 역시 특수점이 11.8%에 달하고

지방 점포수가 3%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5배에 달하는 영업이익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 GS25, CU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

 

측정하는 기준에 따라

각자의 주장이 조금씩 맞고 틀릴 수는 있겠지만

각각 전국 매장 1만 3천여 개에 달하는 가운데

일부 매장의 매출 하락으로

한쪽은 전년 대비 50% 성장,

다른 한쪽은 30% 역성장했다는 사실은

확실히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0년 2분기부터 편의점 대 전쟁 예고

 

과연 앞으로 편의점 업계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CU는 코로나로 일시적인 하락이 나타난 만큼

2분기부터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인데요.

벌써 2분기(4~6월)가 지났기 때문에

조만간 나올 결과가 매우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매출을 끌어올리는 문제뿐만 아니라

더 시급한 일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2020년 약 2974개, 2021년은 3617개,

2022년에는 4213개,

3년간 총 1만 개 이상의 재계약 점포가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GS25와 CU 모두

매장에서 직접적인 매출이 발생함은 물론

매장 수에서 앞서는 진영이

업계 선두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3년은 정말 대 전쟁이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재계약 가맹점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은

어려운 시기에 조금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오늘은 GS25와 CU의 실적을 들여다봤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마트,

백화점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많은 분들이 집 앞 편의점을 이용하게 되어

편의점 업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조만간 나올 2분기 실적을 통해

GS25와 CU 모두 일시적인 성과였는지

정말 실력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다려집니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

'편스토랑 마케팅 효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