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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

이비자 요트로 보라카이 호핑투어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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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놓칠 수 없는 코스! 바로 호핑투어입니다. 맑은 바다 위에서 스노클링하면서 한국에선 보기 어려운 수중 환경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으로 관광오면 꼭 한번 체험 해야 할 코스 중 하나죠!

 

보라카이에도 다양한 호핑투어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비자 요트 호핑투어 입니다. 대부분 통통배(?)를 타고 몇 군데 스팟을 돌며 스노클링을 하는데 통통배 자체가 매우 좁아 배 안의 사람들끼리 복작복작(?!)하며 타야 하지만, 이비자 요트는 말 그대로 큰 요트를 타기 때문에 넉넉한 자리와 조금은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다만 그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각 호핑투어 프로그램마다 모이는 장소가 있겠지만 이비자 요트 호핑투어는 위 지도의 발라박 호라고 표기된 곳 상단 모서리 쪽에서 모이면 됩니다.

 

 

 

 

 

대기실이 깔끔하게 생겼네요. 이 곳에 도착하면 사전에 등록한 이름을 확인하고 신청자 모두 도착할때까지 대기하게 됩니다.

 

 

 

 

 

모두 모이면 툭툭이나 승합차를 나눠타고 멀지 않은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선착장에 요트가 바로 대기하고 있는 건 아니고 우선 통통배를 타고 바다 위 요트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털털털털...'

모터소리를 들으며 몇 분을 달려가면 바다 위에 이비자 요트라고 쓰여진 배가 보입니다. 어릴 때 한강에서 큰 유람선을 타보고 이렇게 관광 목적의 유람선이나 요트를 타본건 처음인데 왠지 기대가 됩니다.

 

 

 

 

 

멀리 사람들이 보이긴 했지만 점점 다가갈 수록 큰 음악소리와 함께 신나게 몸을 흔드는 직원들이 보입니다. 이비자 요트 호핑투어 컨셉이 파티라더니 경험해보지 않아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배 위에 올라서니 뭔가 더 럭셔리함이 느껴집니다. 이런 배 한척 구입해서 자유롭게 바다 구경할 수 있는 날을 꿈꿔봅니다^^

 

 

 

 

 

배 안을 들어서면 상당히 넓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겉에서 보는 것보다 무척 넓어서 깜짝 놀랐어요. 각 자리마다 공간도 널찍한게 편안한 투어가 될 것 같습니다.

 

 

 

 

 

어느새 하나 둘 자리를 잡는 관광객들. 정말 신기한건 한국 사람만 받은건지 Only 한국인만 탔다는 겁니다. 보라카이 호핑투어는 한국 사람만 즐기나요?ㅎㅎ 그리고 한가지 더 놀란 건, 파티 컨셉이라 젊은, 싱글 청춘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족, 커플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실! 나중에 진행자가 한 말이지만 본인도 이 조합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2층을 올라가면 운전대가 똭! 1층이 아니라 2층에서 배를 운전하고 있네요. 탁 트인 바다를 멀리까지 내다보고 느끼기엔 1층보다 2층이 확실히 나을 것 같죠?

 

 

 

 

 

운전석에서 앞을 보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맑은 날 보라카이 바다 위를 자유롭게 항해한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일 것 같아요.

 

 

 

 

 

첫번째 스노클링 스팟까지 이동하는데 약간은 지루할 수 있어 진행자이자 이 크루의 두목, 보스로 보이는 분이 가벼운 게임으로 진행을 시작합니다. 

 

 

 

 

 

진행을 상당히 많이 해본 탓인지 상당한 입담을 자랑합니다. 잠시도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퀴즈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슬슬 달궈주는 크루 두목. 이 타임에 싱글 청춘들을 커플로 맺어주기도 합니다. 위에 있는 분들처럼 남자 혹은 여자끼리 와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ㅋㅋ

 

 

 

 

 

첫번째 스팟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맑은 물과 멋진 경치에 취할 준비를 하고 물 속으로 ㄱㄱ

 

 

 

 

사실...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갔다가 놓칠까봐 무서워서 스노클링할 때는 많이 못찍었어요. ㅠㅠ 이럴 때 고프로라도 있었으면 많이 찍었을텐데 정말 아쉬워요... 물놀이 갈 때 꼭 촬영장비 챙겨가시길!

 

 

 

 

보라카이 호핑 투어에서 한 가지이자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물고기가 별로 없었다는 것!ㅜㅜ 물은 깨끗하고 좋았지만 그냥 그걸로 끄읕.

보라카이가 임시 재개장한 뒤 보라카이 주변 바다 위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음식, 음료를 마시는 행위가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스를 임시로 바꿔서인지 스팟 선정이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1차 스노클링을 마치면 점심 식사를 준비해주는데요. 보라카이 전통 음식이라는 어린 돼지 바베큐와 각종 과일 등이 보입니다. 저렇게 통째로 구운 바베큐를 그 자리에서 손질해서 먹는 게 처음인데 어떤 맛일지 기대됩니다. 

 

 

 

 

 

각종 음료와 과일도 듬뿍듬뿍 나눠주고요

 

 

 

 

 

 

직접 만든 것 같은 햄버거와 보라카이에 와서 꼭 챙겨먹어야 하는 망고! 츄릅츄릅!

 

 

 

 

 

점심 식사의 메인 메뉴인 밥과 통돼지 바베큐 입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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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리 바베큐가 굉장히 느끼합니다. 김치 없이는 먹지 못할만큼;;;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늦게 줄서서 먹으면 양껏 먹지도 못해요.. 식사가 매우 아쉽습니다.ㅠㅠ

 

 

 

 

 

느끼한 속을 라면으로 달래라고 주는건지 ㅋ 역시 한국인은 얼큰한 라면이죠! 해물 들어간 라면을 한 그릇 들이키고 체력을 보충해 봅니다.

 

 

 

 

 

점심 식사 후 한번 더 스팟을 옮겨서 스노클링할 시간을 갖습니다. 어딜 가도 그림이네요~

 

 

 

 

 

이번에도 스노클링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배 위에서 찍은 컷으로 대신 합니다.

저 멀리 통통배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이미 스노클링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에 알려드린 것처럼 비슷한 코스로 움직이는 호핑투어 프로그램은 통통배를 타느냐 요트를 타느냐 정도의 차이인 것 같아요. 스노클링 스팟은 다르지 않은 것 같으니 각자 취향이나 조건에 맞춰 배를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2차 스노클링까지 즐기고나면 배 위에서 직원들이 장막을 치는 등 이상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슬슬 2층으로 모이라는 신호를 줍니다.

 

 

 

 

 

그러면 배 안에서는 바깥과는 180도 다르게 광란의 파티가 펼쳐집니다. 이 순간 만큼은 정신줄을 놓고 함께 흔들어야 재밌다는거~

 

 

 

 

 

모두가 몸을 흔들어재낄 때 크루 두목의 오른팔로 보이는 직원이 맥주, 콜라 등등 뭔가 잔뜩 넣은 술을 '빵!' 터트리며 사방팔방에 뿌리고 열기를 돋구기 시작합니다. 절정에 이르면 크루 두목이 입에 깔때기를 끼고 이것저것 마구 섞은 술을 받아마시기 시작합니다. 너무 많이 먹여서 안쓰러울정도..;;;

* 아무래도 노약자가 즐기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렇게 폭풍같은 파티 타임이 지나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가 찾아옵니다. 파티의 열기를 가라앉히고 저 멀리 뻗은 수평선을 가만히 바라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힐리되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정말 이 순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스노클링도, 파티도 크루가 열심히 준비해줘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돌아가는 약 15~20여분의 시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기만해도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뭔가 편안해지는 느낌적인 느낌! 이 순간의 느낌을 여러분도 함께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가만 생각하니 통통배를 타면 이 기분을 느끼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

 

 

 

 

 

다시 선착장에 발을 딛는 순간 잠시 느꼈던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보라카이에 있는 그 자체로도 바쁜 현실을 잊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바다 위에선 그보다 한 단계 더 위에 있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돌아오면 4시쯤 됩니다. 점심을 살짝 부족하게 먹었던 탓인지, 열심히 놀았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도착하면 살짝 배가 고픈 타이밍이 됩니다. 혹시 숙소가 조금 먼 곳에 있는 분은 미리 돈을 조금 챙겨와서 먹을 걸 사들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바로 돌아온터라 외부 식당에서 바로 먹기엔 조금 무리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보라카이 호핑투어 이비자 요트 요약

 

장점

 

1. 편안한 투어

배가 넓고 커 투어 내내 비교적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힐링

널찍한 요트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 한가운데서의 여유.

평소 느낄 수 없는 환상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파티

광란의(?)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 분,

노약자에겐 조금 거부감이들 수 있습니다.

 

2. 식사

점심으로 제공되는 식사 퀄리티가 조금은 아쉽습니다.

 

3. 가성비

1,2번 이유를 포함해 가성비가 조금은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