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 이야기

보라카이 마사지 리얼 리뷰 - 포세이돈 스파

동남아 지역에 관광 오면 꼭 한 번씩 해보고 가는 그것! 바로 마사지입니다. 저희도 보라카이 놀러 가서 '뭘 해보고 올까?' 찾아보다가 보라카이에 유명한 마사지 코스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혹시 영턱스 클럽이라고 아시나요? 그 그룹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던 임성은 씨가 연예계 은퇴 후 보라카이에 정착하면서 스파를 오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름은 바로 포세이돈 스파. 와이프가 이렇게 저렇게 많이 알아보더니 보라카이에 여러 스파가 있지만 비교적 고퀄리티로 운영하는 샵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럼 포세이돈 스파 마사지 리뷰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보라카이 D몰 쪽에서 발라박호를 바라보면 호수 맞은편에 여러 건물이 보입니다. 저 멀리 교회가 있고 그 왼쪽으로 포세이돈 스파 셔틀버스 승차 대기실이 작게 있습니다. 포세이돈 스파를 직접 가려면 꼬불꼬불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기는 어렵고 이 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때마침 '마사지 받기 딱~ 좋은 날씨다.'라고 느낄 정도로 날씨가 좋았어요. 하지만 무수히 많은 툭툭이와 차량 때문에 흩날리는 먼지는...(콜록) 가급적이면 수건 같은걸 챙겨가서 코, 입을 가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기실은 정말 대기실 기능만 합니다. 다행히 시원해서 조금 일찍 도착하면 땀 식히면서 편하게 쉬고 있으면 됩니다. 신청하신 분이 다 모이면 바로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다 같이 이동하게 됩니다.

 

 

 

 

 

가는 길 중간에 영상을 짧게 찍어봤는데요. 정말 꼬불꼬불 산속으로 한참 들어갑니다. 지도를 보지 않으면 여기가 어디지? 싶을 정도예요. 길이 산 중턱에 있어서 그런지 경치는 참 좋습니다. 

 

 

 

 

 

굉장히 허름해보이는 문 앞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가면 두둥! 굉장히 큰 입구가 우리를 맞아줍니다. 흠... 그냥 한 눈에도 좋아 보여요.ㅋㅋ

 

 

 

 

 

몇 그룹 나눠서 중간 쉼터에 잠시 대기합니다. 대기하는 중간 노니 원액을 한 컵씩 나눠주는데요. 정말 맛있어요. 노니가 여기저기 좋다고 하는데 노니 원액, 화장품, 음료 등 여러 가지를 잠시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주문해서 구입도 할 수 있어요. 조금 더 오래 대기시켰으면 지름신이 왔을 수도..ㅎㅎ;;

 

 

 

 

 

잠시 후에 옆으로 저희를 마사지해줄 직원들이 줄을 지어 서는데요. 곧이어 1 고객 1 직원이 배정됩니다. 직원 앞으로 가면 손을 잡고 무릎을 꿇어서 처음엔 조금 민망했어요^^;

 

 

 

 

 

직원을 따라 팀 별로 방을 배정받으러 이동합니다. 저희는 왼쪽 첫 번째 방으로 들어갔는데요. 아래 설명하겠지만 이 방은 수영장이 트여있지 않고 벽으로 막혀 있어서 경치 구경은 할 수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운이 좋으면 수영장에서 시원한 야외 경치를 볼 수 있어요)

 

 

 

 

 

방에 들어가면 마사지를 받을 침대가 예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커플로 오기 때문인지 꽃 장식까지 신경 쓴 게 눈에 띕니다.

 

 

 

 

 

수건 장식의 대미 백조~ㅋㅋ 사랑이여 샘솟아라~~!!

 

 

 

 

 

룸에서 옆을 돌아보면 야외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가볍게 마사지받고 룸에 들어와서 본격적인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면 커플로 스파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야외 수영장도 있습니다. 앞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룸 배정을 잘 받으면 왼쪽 벽이 없이 외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룸에 들어오는 순간 옷을 다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어서 여기서 수영을 하면 오며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야외 경치가 보인다면 그런 느낌을 더 받을 수 있겠죠?

 

 

 

 

 

바깥쪽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왼쪽에는 수영장 오른쪽에는 스파와 스크럽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침대. 저 멀리 안쪽에는 샤워,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이야 뭐 깔끔하게 되어 있고요~ 야외이다 보니 벌레와 함께 일(?)을 볼 수 있습니다. ㅎㅎ

 

 

 

 

 

한 30분 정도 자연인이 되어 신나게 놀다 보면 밖에서 마사지하시는 직원이 들어옵니다. 자연인의 모습이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 중요 부위를 가리고 누워 있으면 직원이 들어와서 스크럽 마사지를 해줍니다. 설탕 스크럽 마사지라 굉장히 끈적 거려요. 약 10~15분 정도 받고 나면 온몸이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옆에 샤워 시설로 간단히 씻고 룸에 들어와 누워 있으면 전신 마사지 코스로 들어갑니다.

 

 

 

 

 

전신 마사지다 보니 아주 시원해요.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몸을 늘어뜨리고 마사지를 받고 나면 온 몸이 개운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사지를 받을 때 쭈욱 눈을 감고 있어서 보지 못했는데 마사지가 다 끝나고 룸을 나오면서 문 앞에 기다리고 있는 직원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체구가 엄청 작더라고요. 보라카이를 포함해 동남아 지역 사람들이 체격이 작은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렇게 장시간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고생했을 직원들에게 팁 넉넉하게 드리고 처음 앉았던 장소에 잠시 대기하고 있으면 셔틀버스 대기실로 다시 데려다줍니다. 

 

 

 

 

보라카이에서 마사지를 받아본 게 처음이었고 매우 시원하긴 했지만 흠... 뭐랄까 가성비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거든요. 여하튼 한국에서나 다른 어느 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마사지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괜찮지만 '나는 딱히 그런데 관심 없고 마사지만 시원하게 받고 싶다.' 한다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의 마사지 코스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라카이 마사지 포세이돈 스파 리뷰 요약

 

장점

 

1. 색다른 경험

큰 대문, 자연인으로 방치될 수 있는 프라이빗 룸과 수영장,

나만을 위한 마사지 등 기존과 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추천

 

 

단점

 

1. 가성비

1인 10만 원 정도 하는데 프라이빗 룸이 필요 없다면

굳이 이곳이 아니어도 될 듯

 

2. 디테일

룸에 들어서면 시계나 알림이 전혀 없음.

따라서 언제까지 뭘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움.

각 코스 간 몸을 정리할 수 있는 수건도 넉넉지 않아

닦은 수건으로 또 닦는 불편함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