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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리뷰

진짜 64겹일까? 교토마블 식빵

요즘 뜨고 있다는 교토마블(Kyoto Marble) 식빵을 구입하러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들렀습니다.


식빵, 게다가 트렌디한 음식에 관심따위 없는

대한민국 평범한 남자놈(?)이 

핫하게 떠오르는 식빵을 구입하러 백화점까지 온 이유!


와이프 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죠 ㅎㅎ


와이프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교토마블 식빵을 가져와서 나눠먹었는데

그게 그렇게나 맛있었다나 뭐라나~


여튼 꼭 공수해오라는 명령을 받고 들른 현대백화점 무역점



지하 1층 식품관 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식빵이지만 고급스런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는 교토마블은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마블과 대리석으로 예쁘게 꾸며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가게 가운데 섞여 있어 눈에 확 띄진 않았습니다.







쇼윈도에 전시해 놓은 삼색 식빵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하네요^^


그 위엔 식빵 종류와 가격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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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6800원!!!!!!

거기에 뭐가 들어갔다 싶으면 8200원으로 훅 올라갑니다.

가장 비싼 식빵은 10,200원, 만원이 넘어가네요...


거기에 더 충격적인건

가격표의 앞쪽에 있는 금액은 하프(half)사이즈로

정사각형 크기입니다.

식빵에 금가루라도 뿌려놓은 걸까요?ㅎㅎ


하지만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들렀음에도

대부분의 종류가 솔드아웃(sold out)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튼 드시고 싶다는 와이프 님의 명령에 따라

점심값보다 비싼 식빵을 사기로 했습니다.








비싸서 일단 맛만 보자고

하프 사이즈로 구입했습니다.


제발 맛이 있어야 할텐데요.

 






앞에서 본 것처럼 

기본 플레인 식빵과 메이플 식빵 2종류가 남아서

메이플 식빵으로 구입했습니다.


뚜껑을 여니 곱게 포장된 식빵이 보입니다.

얇은 메이플 무늬도 보이네요.







64겹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결따라 찢어진다는 교토마블 식빵의 옆 모습입니다.

역시 일반 식빵과는 다르게 결이 보입니다.







바로 포장을 벗기고 

커피와 함께 8200원짜리 고급진 식빵을

분위기 있게 즐기기로 했습니다.







과연 64겹 페이스트리 반죽이 8200원어치 값어치를 할지

교토마블의 유명세를 만든 결을 느껴보기 위해

한 웅큼 잡고 과감하게 찢어보았습니다.


푸~~~~욱







찢어진 단면입니다.

메이플 시럽이 슬쩍슬쩍 보이네요.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찢어서 그럴까요?

뭔가 교토마블 식빵의 결이 저의 갬성을 팍 터치하지는 못했습니다.


첫 인상은 그닥...ㅎㅎ

(이건 개인 취향이 드시는 분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점은 감안해주세요~)







며칠 지나서 집에 손님이 온다고

 한번 더 구매해보자는 와이프 의견에 플레인 식빵을 주문했습니다.

(또 무역점까지 가긴 너무 멀어서 마켓컬리에서 주문했습니다.)


역시 그 집 맛을 알려면 기본 메뉴를 먹어봐야 하는 법!!


하지만 일반 식빵 대비 부드러운 것 빼고는 감흥이 없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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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마블(Kyoto Marble) 식빵을 먹은 후기를 정리해보면


1. 약간 기름지다

기름 잔득 머금은 도넛 느낌이 아니고 버터가 많이 들어간 느낌


2. 구입하고 시간이 지나면 좀 딱딱해진다.

집에서 먹을 땐 전자렌지에서 40~50초 정도 데워야

빵의 부드러운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3. 결이 있긴 있다.

하지만 64겹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

결이 있긴 있어 결대로 찢어먹는 재미는 있다.


4. 6800원 8200원이 적당한지는 미지수

정말 맛있는 식빵의 맛과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격에 사먹기엔 좀 비싼 느낌이다.

저렴하더라도 바로 구운 빵을 먹으면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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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마블 식빵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에서도 몇 군데 없고

온라인으로나 그나마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핫한 식빵이었지만

저에게는 많은 아쉬움만을 남겼습니다.


물론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에 즐길만큼은 아니라는거죠.

 

나중에 리뷰하겠지만

3천원 대에 더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는 가게도 있으니

그 곳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빵 전문가 여러분의 선택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어떤 포인트를 느끼면서 먹는게 좋을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