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모든 리뷰

황금색 샤워 수전 셀프 교체로 분위기 살리기

 

 

 

얼마 전부터 샤워 수전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약 15년 정도 됐는데 그 정도면 오래 버티긴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수전 교체따위 해보지도, 할 일도 별로 없는데

왜 갑자기 새는 걸까요 ㅠ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다행히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해서

셀프 수전 교체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디테일하게 설명하느라 사진이 많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디에이치세라믹 샤워 욕조 수전 골드 그라치아, 1개

 

 

 

1. 기존 샤워수전 점검하기

 

 

설치되어 있던 샤워 수전입니다.

물이 제법 새는 통에 아래 물받이를 했습니다. 

(위 이미지에는 물 잠근 상태라 물을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는 모습입니다.)

 

 

 

 

 

 

샤워기에서 물이 떨어져 샤워 수전 위가 물이 흥건하네요.

 

 

 

 

 

 

 

샤워기에서 물이 줄줄 새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전 꼭지에서도 물이 새고 있습니다. 이러면 답이 없어요. 

각 이음새에서 물이 새는 경우 해당 부위만 교체하면 되지만

수전 꼭지에서 물이 새면 분해가 안되기 때문에 통째로 교체해야 합니다.

 

화장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서 리모델링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황금색 수전으로 교체해서 분위기를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2. 교체할 샤워수전 준비하기

 

 

디에이치세라믹 샤워 욕조 수전 골드 그라치아, 1개

 

 

 

온라인으로 구매한 황금색 샤워 수전입니다.

황금색 샤워 수전은 예쁘긴 하지만 일반 은색 수전보다 훨씬 비쌉니다.

인테리어 고민하고 계시면 참고하세요.

 

 

 

 

 

 

고무패킹 입니다. 

이건 없으면 안되는 부품이니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주세요.

 

 

 

 

 

 

 

샤워기 줄에는 고무패킹이 2개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1개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예비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얇게 나오는 수압상승 샤워기 헤드가 좋은데

기본 제공되는 샤워기 헤드는 그런게 없는 것 같습니다.

황금색으로 통일하려면 어쩔 수 없네요.ㅜㅜ

 

 

 

 

 

 

 

드디어 샤워수전 본체 입니다.

황금색이라 비싸서 망설이긴 했지만

번쩍번쩍 하는게 고급스려워보이긴 하네요.

 

 

 

 

 

 

 

수전 열고 잠근 모습입니다. 

아래 샤워기 전환 스위치와 가까워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걸리적거리진 않네요^^

 

 

 

 

 

 

 

수전의 뒷쪽 수도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앞에서 본 고무 패킹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고무 패킹이 없으면 아무리 세게 잠가도 물이 새니 꼭 챙겨서 넣어주세요.

 

 

 

 

 

 

수전 아래 물이 나오는 부분과 샤워기 줄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물 나오는 부분은 평범한 플라스틱입니다.

볼 일이 거의 없지만 이렇게 보니 조금 별로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샤워기 헤드 걸이 입니다.

슬라이드 바를 설치할 예정이라 이건 사용할 일이 없겠군요.

 

 

 

 

 

3. 샤워수전 교체하기

 

 

샤워 수전을 교체하기 전에 집으로 들어오는 물을 잠가야 합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경우 현관문 옆에 이렇게 생긴 양수기 함을 찾아주세요.

 

 

 

 

 

 

양수기함을 열면 꼭지가 하나 보이네요.

이걸 잠그면 집에 물이 안나옵니다.

오른쪽이 잠금, 왼쪽이 열림입니다.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려주세요.

 

 

 

 

 

 

수전 꼭지를 열어 안에 있는 물을 모두 빼줍니다. 

 

 

 

 

 

 

샤워 수전을 분리하면 벽과 연결되는 부분을 한번 더 분리해야 합니다.

 

 

 

 

 

 

요건 샤워 수전 사이에 있는 고무패킹입니다.

오래돼서 그런지 검은 때가 나오네요;;;;

 

 

 

 

 

 

벽에 있는 커버를 벗겨내니 '편심'이 보입니다.

 

으... 때가 장난이 아니군요.

 물이 새지 않으면 열 일이 없으니 그럴만도 하죠;;

 

* 샤워 수전과 벽의 수도관 연결 부위를 편심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편심은 ㄹ 자 모습인데 저희집은 일자네요.

샤워 수전 교체할 때 편심이 비슷하거나 동일하면 이 부분은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구입한 수전과 전혀 다른 형태라 바꿔야겠습니다.

 

 

 

 

 

 

편심을 분리하면 벽 안에 수도관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

 

편심을 연결하려고 보니 수도관이 너무 안쪽에 있어서

편심 연결이 안되는 겁니다;;;

 

이런 경우는 예상치 못했지만

미리 알아본 방법 중에 이런 케이스가 있어서 당황하진 않았습니다.

 

 

 

 

 

 

철물점에 가면 이렇게 생긴 부품이 있습니다.

철물 사장님은 이걸 '서비스'라고 하더군요. 서비스???

철물점 들어가자마자 "서비스 주세요~" 하면 어떤 반응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ㅎㅎ

 

* 서비스의 가격은 1,500원 입니다.

 

 

 

 

 

 

수도를 교체할 때 없어서는 안되는 준비물 중 하나가 바로 이것!

'테프론 테이프' 입니다.

이것도 철물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주세요.

 

* 테프론 테이프 500원입니다.

 

 

 

 

 

 

편심에 테프론 테이프를 꼼꼼하게 감아줍니다.

'4~5번만 감아도 된다' 는 분도 계시고 '15번 이상 감아야 된다'는 분도 계신데

이건 케이스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엄청 감아도 물이 새서 다시 풀었다 감았다 몇 번 했는지 몰라요.

마지막엔 6~7번정도 감은 것 같은데

그 이후 물이 새지 않아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편심에 서비스에 테프론 테이프를 꼼꼼히 감고 연결해줍니다.

확실히 길어지네요.

 

 

 

 

 

 

이건 서비스가 벽 배관에 연결된 모습입니다.

배관이 안쪽에 있는 경우 이렇게 밖으로 나오도록 서비스를 연결해 줘야 합니다.

 

 

 

 

 

 

드디어 벽에 편심을 연결했습니다.

 

수전을 연결하기 전에 양수기함의 수도를 열고 

물이 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물이 상당히 새더라고요.

 

 

 

 

 

 

 

수도량을 조절할 수 있는 나사입니다.

꽉 조이면 양수기함의 수도를 열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전을 연결하기 전에 이 부분을 조이고

물이 새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일자 드라이버나 평평하고 딱딱한 걸로 조이고 풀 수 있습니다.

 

 

 

 

 

 

짠!

드디어 새로운 황금색 수전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오른쪽 편심에 테프론 테이프가 보이는데

테이프를 감기 전에 어디까지 감아야 하는지 미리 체크해주세요.

일단 감은 테프론 테이프는 제거할 때 상당히 귀찮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엔 작은 스패너밖에 없어서 

바이스그립을 대신 사용했습니다.

바이스그립은 안쪽에 날카로운 톱날이 있어서 강하게 조일 수 있지만

그만큼 상처가나기 쉽습니다.

 

이번 황금색 수전은 도금이 된 상태이고 

번쩍이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상처가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혹시 도금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이제 마지막 단계 입니다.

샤워기 연결만 남았습니다.

 

 

 

 

 

 

고무패킹도 잊지말고 끼워주세요.

 

 

 

 

 

 

 

이렇게 샤워 수전에 연결해주면 끝!

 

 

 

 

 

 

드디어 교체 완료 했습니다.

 

샤워수전 하나 교체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바뀌네요.

 

 

 

 

 

 

멀리서 봐도 상당히 멋지죠?

생각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화장실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 것보단

아주 적은 금액으로 화장실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습니다.

 

 

 

 

 

 

비교샷!

 

우중충한 분위기가 번쩍번쩍,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중간에 물이 새면서 몇 번 풀었다 조립했다 고생했는데

고생 끝에 기분 좋게 바꿀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로 샤워 수전만 바꿨는데

이젠 슬라이드바와 세면대 수전도 바꿔야 하는 미션이 남았네요...ㅜㅜ

 

이건 다음 포스팅으로 알려드릴게요~

 

 

디에이치세라믹 샤워 욕조 수전 골드 그라치아, 1개

 

 

--------------------

 

샤워 수전 교체 시 주의사항

 

1. 테프론 테이프, 서비스는 미리 준비해주세요.

(서비스 필요 여부는 편심 분리 후 체크 가능합니다.)

 

2. 테프론 테이프를 꼼꼼하게 감아주세요.

(테프론 테이프는 6~7번 정도 감으면 됩니다.)

 

3. 고무패킹을 꼭 챙겨주세요.

(부품 안에 있는 고무패킹은 조립 시 꼭 넣고 잠가야 합니다. 

물바다를 보고싶지 않다면 말이죠)

 

4. 연결 부위를 꼼꼼히 체크해주세요.

(생각보다 물이 잘 샙니다. 어딜 덜 조였는지, 

테프론테이프나 고무패킹이 빠지진 않았는지 점검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