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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리뷰

모니터 받침대? 이젠 못쓸걸!! 가성비 최강 모니터암(NB-F80)

회사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모니터 위치가 맘에 안 들어서 모니터 아래 받침대를 놓거나 두꺼운 책이나 박스를 깔아서 위치 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처음엔 '깔끔하게 써야지~ 하다 보면 어느새 이 그림처럼 되곤 하죠.

[출처: https://orange.blender.org/blog/desks-of-the-rich-and-famous/]

(아마 90% 이상은 공감하실 듯!)

 

저 같은 경유는 모니터 아래 받침대를 놓고 사용했는데 키보드를 움직이다 보면 받침대가 걸리적거리고, 받침대를 놓으니 공간 활용도가 매우 떨어져서 책상 위가 어느새 혼돈의 공간으로 변신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침내 찾은 게 바로 모니터 암.

 

 

모니터 암은 모니터에 달려있는 기본 모니터 다리를 떼어버려서 책상 위에 책이나 추가 받침대를 놓을 필요도 없고, 그래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엄청나게 넓어집니다. 그리고 책상 위 어디로든 받침대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니 이보다 편리할 수 없죠. 그래서 고심 끝에 국민 모니터 암이라고 불리는 NB-F80을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최저가+쿠폰으로 19,000원대에 구입했습니다. 카멜사의 모니터 암은 1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데 처음엔 카멜 모니터 암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걸 사야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한참 알아본 끝에 정품 2만원대에 나온 NB-F80을 발견했는데요. 가격이 저렴해서 처음 시도하기엔 정말 부담없는 것 같습니다. 왜 국민 모니터 암이라 불리는지 알 것 같네요~

 

 

 

 

 

경쟁사 대비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불량품이 오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막상 박스를 열어보니 틀에 정확하게 분리되어서 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일단 안심이 됐습니다. 그리고 나름 보증마크도 있더라고요~

 

 

 

 

 

구성품은 매우 간단합니다. 영어와 중국어로 된 설명서 2장, 각종 나사, 테이블에 고정시키는 핀과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틀, 마지막으로 핵심 부품인 모니터 암 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모니터 암 본체입니다. NB-F80 모니터암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스 실린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치를 옮길 때마다 나사를 풀었다 조였다 할 필요 없이 책상 위에서 자유롭게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찍찍이를 떼는 순간 관절이 스프림처럼 '팍' 펴집니다. 조심해주세요.

 

 

 

 

 

다음은 각종 나사 모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나사가 설치할 때 모두 사용되진 않습니다. 어떻게 설치하냐, 어떤 모니터냐에 따라서 사용하는 나사가 제한적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긴 볼트 나사와 가운데 타원형/사각판, 바로 옆에 손잡이 달린 너트는 책상 가운데 구멍을 뚫고 설치할 때 사용하므로 이번 케이스에선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바로 앞 사진에서 왼쪽 상단의 나사는 크게 2종류로 구분됩니다. 모니터의 종류에 따라 조금 작은(얇은) 나사와 보다 큰(두꺼운) 나사 4개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가진 모니터에 맞는 사이즈를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건 모니터 케이블 정리하는 도구입니다. 상황에 따라 사용해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품입니다.

 

 

 

 

 

책상에 고정하는 고정대입니다. 사전 조사하며 찾아본 블로거들이 10~15cm 정도 간격을 벌릴 수 있다고 해서 저도 최대한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좁더라고요. 이래선 두꺼운 책상엔 설치할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더 자세히 살펴보니 본인 책상 두께에 따라 조임판 간격을 조정할 수 있네요. 함께 동봉된 육각렌치로 풀었다 조였다 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 설치한 모습입니다. 위쪽 격자무늬 고무판이 반쯤 걸쳐있는데 조금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 그런지 디테일한 설계가 아쉬운 모습입니다. 

 

 

 

 

 

이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니터 뒤쪽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모니터 암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는 모니터 다리를 분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니터는 뒤쪽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사진 속 모니터는 회사에서 제공받은 모니터로 10년도 더 된 제품입니다.ㅡ,.ㅡ;;; 즉, 아주 옛날 모니터부터 최근 모니터 모두 모니터 다리 분리가 가능하다는 말이죠.

 

 

 

 

 

모니터 다리를 분리하면 이렇게 모니터 암을 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NB-F80은 베사 규격을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가진 모니터가 베사 규격을 따르는지 확인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사진처럼 나사 사이가 100x100 또는 75x75 mm 간격이 되는지 체크해주세요.

 

* 베사 규격은 모니터 다리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든 국제 표준 규격입니다.

 

 

 

 

 

하.지.만!!

막상 제 모니터를 설치하려고 하니 한 가지 놓친 점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모니터 암을 설치하는 공간 자체가 가운데가 푹 파인 한정된 공간 안에서만 가능하다 보니 NB-F80 모니터 암의 모니터 연결 부위가 사각형 영역 안에 꼭 맞춰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잠깐의 충격에 휩싸였다가 정신 차리고 억지로 욱여넣었더니 간신히 반쯤 들어간 모습입니다.

 

 

 

 

 

또 다른 블로거들의 리뷰를 보니 나사 자체가 조금 길어서 끝까지 조여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설마설마하며 제 모니터에 설치해보니 저 또한 나사가 조금 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모니터에서 비슷한 경험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구입하시기 전에 나사가 남는 경우를 미리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모니터는 (다행이라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모니터 암의 연결판이 사각형 틀에 꼭 맞아서 나사가 끝까지 조여지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 암과 모니터를 연결하면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모니터 연결되는 관절 부위 플라스틱 커버를 손으로 가볍게 제거하면 육각렌치로 조일 수 있는 부위가 보입니다. 이 부위를 조였다 풀어가며 모니터를 상하 기울기를 맞춰주세요.

 

 

 

 

 

 

짠!

모니터 암을 설치한 최종 모습입니다. 설치하기 전 모습을 미쳐 찍지 못해 아쉽지만 이전 모습을 간단히 설명하면 오른쪽 모니터 아래 모니터 다리와 그 아래 받침대를 받쳐놓아 책상 자체가 매우 좁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니터 아래쪽이 휑~하니 비워진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리고 받침대가 없으니 모니터를 앞이나 옆으로 당겨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받침대가 커서 왼쪽 노트북 거치대도 편하게 놓을 수 없었는데 노트북도 편하게 배치할 수 있으니 공간에 대한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되었습니다.

(지금은 키보드와 마우스가 유선이라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데 무선을 사용하면 좀 더 깔끔해지겠죠?)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니터 높이가 충분히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이 최대로 높인 모습인데 작은 달력 하나 높이 정도, 노트북 모니터 정도만 아래 살짝 들어가는 높이입니다. 원래 계획은 노트북 거치대를 아래에 두고 그 위에 보조 모니터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그 계획 자체는 실패했습니다. 혹시 모니터를 위, 아래로 배치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분은 단순히 위, 아래로 슬라이딩되는 모니터 거치대를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모니터 암 NB-F80. 모니터 암 입문자에겐 정말 더없이 좋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너무 착해서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혹시 평균 10만 원 전후 가격의 타사 모니터 암 구매가 부담스러우신 분은 국민 모니터 암 NB-F80 강력 추천합니다.

 

 

 


모니터 암 NB-F80 요약

 

장점

 

가격이 정말 정말 착하다

인터넷에서 1만 원 후반~2만 원 초중반에 구매 가능

 

가성비 최강!

가스 실린더 방식이라 움직일 때 아주 편안하며, 모니터 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단점

 

마감이 조금 아쉽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제품 마감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