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진공 블렌더 1주일 사용 후기

아직도 '믹서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분은 없겠죠?

아시겠지만 요즘은 믹서기 대신 '블렌더'라고 다들 부릅니다. 그중에서도 앞에 '초고속'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뭔가 섭섭한 느낌?!

 

 

 

 

홈쇼핑에서 일반 믹서기와 초고속 블렌더의 성능 비교를 해보면 옛날에는 진짜 저런걸로 갈아먹었나? 싶을 정도이기도 하고 어쩌면 일반 믹서기는 거의 사는 분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홈쇼핑 방송을 보면 사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에도 한참을 고민한 끝에 쿠첸 초고속 진공 블렌더를 들여놨습니다ㅎㅎ

 

 

초고속 블렌더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그중에서도 진공 기능이 있는 게 따로 있더라고요. 진공 기능을 사용하면 산화가 덜 된다고, 그래서 조금 더 비싼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진공 기능까지 넣어가면서 비싼 돈 주고 블렌더를 사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것저것 알아본 끝에 비교적 저렴한 쿠첸 진공 블렌더를 발견했습니다.

 

가격은 10만원대

초고속 진공 블렌더를 이 정도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득템입니다. 물론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입문 단계에서 이만한 가성비가 따로 없을 것 같아요.

 

 

 

 

 

 

 

구성품은 아주 심플합니다. 

음식을 갈아주는 통과 초고속 모터가 들어가 있는 본체, 기기 설명서, 음식 조리 설명서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위 구성품은 하나씩 자세하게 보여드릴게요.

 

 

 

 

 

초고속 블렌더에 진공 기능을 더해주는 뚜껑입니다. 굉장히 튼튼하게 생겼죠?

 

 

 

 

 

진공이 되었을 때는 압력 때문에 뚜껑을 열 수 없습니다. 그때 사용하는 고무마개입니다. 손잡이를 잡고 들면 간단하게 진공 상태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건 뚜껑의 손잡이(?)입니다. 음식을 갈 때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진공상태를 만들 때 이 곳에서 특별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잃어버리거나 고장 나면 안 되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래쪽 영상에서 참고해주세요.)

 

 

 

 

 

음식을 담고 갈아주는 통입니다. 진공상태를 버티기도 해야 하지만 초고속 블렌딩을 할 때 그 힘도 견뎌줘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6중 날이 매우 튼튼하고 날카로워서 세척한다고 무심코 손 넣고 휘져었다간 손을 다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조심해주세요.

 

 

 

 

 

여긴 손잡이 위쪽입니다. 뚜껑과 직접 연결되는 부위인데요. 나중에 영상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체와 연결할 때 뚜껑이 닫혀있지 않으면 전원이 켜지지 않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꾹 눌리지 않으면 전원이 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진공상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닫기 쉽지 않습니다. 앞 뒤로 빈틈없이 꼭꼭 눌러서 닫아주세요.

 

 

 

 

 

이렇게 꼭꼭 닫으면 드디어 완성~

아직 음식을 넣지 않았지만 얼마나 잘 갈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열 때는 위에서 본 고무마개를 살짝 열어서 공기를 넣어주고 이렇게 손잡이 부분을 먼저 치켜올리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아마 처음 만져보는 분은 뚜껑 열기 힘들어서 한참 헤맬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초고속 블랜딩을 가능하게 해주는 본체입니다.

버튼이 많지 않고 심플한데요. 가운데 검은색 전원 버튼을 누르고 아래 4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서 눌러주면 끝! 실제 어떻게 동작하는지 아래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모터와 연결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본체와 음식 통이 꼭 맞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본체에는 위치가 틀리지 않도록 홈이 파져 있어서 잘 맞춰서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음식 가는 통을 본체에 정확히 연결해 주어야 전원 버튼이 작동합니다. 통 역시 뚜껑을 꼭 닫아야 동작이 가능하니 혹시 버튼이 잘못 눌려서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조금 위험할 수 있는 기계이기 때문에 이런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은 건 정말 굿굿!

 

 

 

 

 

 

본체와 연결한 완성된 모습입니다. 블랙, 회색톤에 금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간 날이 '디자인 센스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적당한 곡선과 사각의 직선이 조화를 이루며 뭔가 세련된 느낌도 드네요.

 

 

 

 

 

 

모터가 들어간 본체가 크고 음식 담는 통 역시 2리터가 들어갈 정도로 크다 보니 완성된 모습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1.5리터 물병이 절반 높이밖에 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쿠첸 초고속 진공 블렌더를 사용하려면 조금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쿠첸 초고속 진공 블렌더 박스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 중 레시피 책자도 들어 있습니다. 안에 어떤 음식을 갈아먹을 수 있는지 리스트와 가는 블렌딩 하는 방법도 간략하게 나와 있습니다. 물론 도움이 많이 되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다양한 레시피가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초고속 진공 블렌더의 성능을 테스트해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잘~갈립니다. 초고속 블렌더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진공 블렌딩 모드를 켜는 순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총 1차, 2차 진공 과정을 거치고 2차 진공 과정은 거의 1분 이상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얼른 갈아서 후루룩 마시고 출근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분은 맘이 조금은 조급해짐을 느낄 것 같습니다.

 

 

 

 

 

진공 블렌더에 시금치와 파인애플을 넣고 간 결과물입니다. 아주아주 곱게 잘~ 갈렸어요. TV홈쇼핑에서 나온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물과 갈린 음식물로 분리가 되나 한 20~30분 놓고 기다려봤는데 정말 분리가 안되고 이 모습 그대로 가만히 있더라고요. 정말 정말 신기합니다.

 

 

 

 

 

 

이번에는 토마토와 키위를 넣고 갈았습니다. 적당한 양을 넣고 물을 살짝 넣어야 물이 윤활유 역할을 하며 더 잘 갈립니다. 

 

 

 

 

 

 

토마토와 키위를 넣고 갈았는데 정말 신기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이 모드는 '진공' 상태였는데 진공을 해제시키는 순간 공기가 들어가며 산화되는 건지 색깔이 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음식이 공기를 통해 산화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아무래도 진공을 안 시키면 이렇게 산화되는 정도가 더 심하겠죠? 이게 바로 초고속 '진공' 블렌더를 사용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짠! 키위, 토마토 음료입니다. 키위 씨 가루가 보이지만 초고속 블렌딩이 되어서 먹기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이 음료 역시 30분 이상 기다려도 분리가 안되고 그대로 있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몇 번 갈아먹은 결과 만족도는 굿~!!!  초고속 블렌더 왜 진작에 안 샀나 후회가 될 정도입니다. 

씹어먹어야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씹어먹는 것보다 이렇게 곱게 갈면 소화 흡수율이 매우 올라가기 때문에 영양분 섭취에는 더 좋습니다. 하루 3번 식사시간에는 밥을 맛있게 먹고 조금 섭취가 부족한 음식을 갈아먹거나 또는 바쁜 출근 시간에 이 음식, 저 음식 한 통에 넣고 통째로 갈아서 한 모금에 후루룩 마셔버리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초고속 블렌더 구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희처럼 초고속 진공 블렌더 입문자라면 비싼 블렌더보다는 이 '쿠첸 초고속 진공 블렌더' 구입해서 충분히 테스트해보시고 나중에 더 좋은 제품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갈아타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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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초고속 진공 블렌더 후기 요약

 

장점

1. 가격이 저렴하다

초고속, 진공 2가지 기능과 브랜드까지 다 갖추고 10만 원 대 블렌더를 찾기 어렵습니다. 입문용으로 딱!

 

2. 가성비 좋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성능도 저렴할까? No! TV에서 보던 초고속 블렌딩을 10만 원대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단점

1. 진공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다른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진공 모드로 진입하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약 1분 정도면 뭐가 기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기다려보면 1분이 1시간 같은 느낌이랄까요? 

 

2. 소음이 있다

블렌딩을 할 때 생기는 소음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진공 모드로 들어가는 순간에도 상당한 소음이 발생합니다. 소음과 함께 바닥에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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